시간에 쫓긴 관계로 원하는 퀄리티를 도저히 낼 수 없게 되어서 철회( ´•̥̥̥ω•̥̥̥` )하였구요
콘티까지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네
그런 관계로 이번 신간은 글책이... 네... 글책 다시는 안 낸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 멍멍
신간
:: 스팍 X 제임스 T 커크 :: 소설 YOU AND I ::
A5 20p / 전체연령가 / 중철제본 / 2,000원
켈빈트렉(뉴트렉)의 스팍과 커크가 약간 삽질하는 내용입니다.
센티넬버스AU. 외부 상황 설명을 상당히 생략하고 있습니다.
실제 표지에는 검은 선이 출력되지 않습니다.
↓ 샘플 (3p 분량) ↓
문밖에서 요란하게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갑작스러운 소음을 듣자마자 스팍은 신속하게 잠금장치를 풀고 문을 열었다. 두 팔을 활짝 벌린 금발의 젊은 남자가 스팍의 품 안으로 무너졌다.
“스팍!”
“짐.”
후끈한 열기가 코앞까지 훅 끼쳐왔다. 스팍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남자의 등을 받치고 거의 질질 끌다시피 해서 집 안으로 들어왔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잠금장치를 다시 단단히 잠근 후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차 확인한 스팍은 도통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를 널찍한 소파 위에 드러눕혔다.
"나 왔어…“
어지간히도 시달린 모양이었다. 더운 열이 홧홧하게 달아오른 것뿐만 아니라 피냄새도 지독할 정도로 진동을 했다. 스팍은 잘게 인상을 쓰며 커크의 겉옷을 벗겼다. 술독에 빠졌다 나오기라도 했는지 머리 끝까지 진동하는 독한 술냄새와 함께 무시할 수 없는 비린 냄새가 훅 끼쳐왔다. 온갖 냄새의 습격을 받은 예민한 스팍이 얼굴을 구기든 말든 커크는 그다지 상관하지 않는 듯 했다. 여전히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탓이었다.
“짐, 상처가 심합니다. 닥터 맥코이를 호출하겠습니다.”
"아니… 그러지 마.“
"짐.“
스팍의 건조한 손이 커크의 따끈한 뺨을 어루만졌다. 커크는 본능적으로 메마른 그의 손에 매달리며 뺨을 두어 번 부볐다. 스팍은 그런 그를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그 제임스 커크라고 하면 누구나 알 정도로 워낙 날쌘 몸놀림의 소유자라 좀처럼 어딜 다쳐오는 일이 없었지만, 커크가 담당하는 섹션 B는 접근금지령이 내려진 제한구역이었다. 이만한 상처를 입었으니 제 가이드에게 어리광을 부릴만도 했다.
"…스팍.“
가늘게 뜬 눈가가 어쩐지 붉었다.
"네.“
커크는 재차 팔을 벌렸다. 스팍이 그를 붙잡기도 전에 잠시 허공에 펼쳐졌던 두 팔은 이내 힘없이 떨어졌다. 스팍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통신기를 집어 들고 닥터를 호출했다.
* * *
“망할, 짐! 바로 센터로 오지 않고!”
유능한 닥터는 그들의 거처에 도착하자마자 말로 할 수 있는 온갖 욕이란 욕은 죄다 쏟아낼 기세였다. 스팍이 바로 지혈해놓았지만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에 비몽사몽 하기 그지없는 커크의 시야에 바삐 움직이는 너른 등의 윤곽이 흐릿하게 잡혔다.
“…본즈?”
“그래, 임마.”
“으윽.”
이마에 올려진 차가운 수건이 손가락 끝에 닿았다. 축축한 느낌에 커크는 살짝 진저리쳤다.
“움직이지 마. 봉합한 부분 터질라.”
탁,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맥코이가 늘 들고 다니는 검진 가방이 닫혔다. 커크는 눈을 굼뜨게 깜박였다. 이제 혈관을 타고 약 기운까지 돌기 시작하는지 커크는 문득 구름 위로 붕 뜨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치유계 센티넬들이 죄다 끌려나가서 센터가 아주 텅텅 비었어. 나라도 바로 왔으니 망정이지, 거의 골로 갈 뻔했더군.”
“덕분에 살았네. 고마워.”
“그나마 짐 네가 제일 손이 안 가는 놈이었는데 이렇게 일을 쳐서 와 버리니 내 속이 그냥 터질 지경이다.”
“그래, 그래. 스팍은?”
“잠깐 나가더라고.”
커크는 문이 있는 쪽을 흘끗 돌아보았다. 맥코이의 시선이 그의 시선을 좇았다.
“둘이 무슨 일 있어?”
“그럴 리가.”
금세 미간을 좁히며 묻는 맥코이를 향해 커크는 넉살 좋게 웃어 보였다. 맥코이가 어련하겠냐며 한숨을 쉬었다. 커크의 눈은 여전히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문에 고정되어 있었다.
“좋아, 앞으로 일주일 요양이야.”
“뭐?”
“담당자한테 전해둘 테니 얌전히 있어. 괜히 또 다 낫기도 전에 나섰다가 더 다쳐서 오면 그땐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짐 커크.”
“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은 너무하잖아.”
“어허, 의사의 처방을 무시할 셈이야?”
그새 기운이 생겼는지 눈앞이 핑핑 도는 것도 잊고 벌떡 몸을 일으키려는 커크를 맥코이는 한쪽 팔로 단숨에 제압해버렸다. 제아무리 날고뛰는 센티넬이라고 해도 그는 엄연한 부상자였다. 더군다나 커크처럼 만성적으로 완전히 진정되지 못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센티넬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어려웠다. 커크를 잠시 내려다보던 맥코이가 쯧쯧 혀를 차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려고?”
맥코이는 대답 대신 쉴 새 없이 번쩍거리는 통신기를 흔들었다. 간신히 고개만 살짝 들고 있었던 커크는 짐짓 훌쩍거리는 척을 하며 머리를 털썩 떨어뜨렸다.
“인기 좋네, 본즈.”
“무리하지 마. 간다.”
“고마워.”
슬슬 눈이 감겨가는 와중에 입맛이 썼다. 커크는 맥코이가 문을 열고 집을 나서는 모습을 채 보지 못한 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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